추석 연휴 가볼만한 곳, 수원 영흥수목원 야간개장, 입장료 정보
추석 연휴를 맞아 도심을 떠나 아이와 자연 속에서 휴식을 찾기 위해 직접 다녀온 영흥수목원 리뷰입니다. 영흥수목원은 서울 근교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고, 계절에 맞춰 다양한 식물과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인데요. 제가 느낀 영흥수목원의 매력과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정리해 보았으니, 연휴 계획을 세우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영흥수목원 위치 및 운영 정보
영흥수목원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로 435에 위치해있습니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주말이나 연휴 중 하루 시간내어 짧게 다녀오기 좋은 장소입니다. 수원시 식물연구 전통을 계승하고, 정원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2023년에 개원해서 그런지 모든 시설이 깔끔하고 잘 관리되어있다고 느꼈어요.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공휴일 또는 연휴인 경우 그 다음날 휴관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의 경우 17일(화)만 휴관이고 나머지는 정상운영합니다.
- 운영 : 화~일요일 9:30~17:30 (17시 매표마감)
- 휴관 : 매주 월요 (공휴일 또는 연휴인 경우 그 다음날)
- 9~10월 야간개장 : 방문자센터 9시~21시30분 / 수목원 내부 9시30분 ~ 21시
영흥수목원의 주요 시설
방문자센터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가면 방문자센터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9월인데도 아직 많이 더운데 방문자센터에 들어서니 시원한 에어컨 덕에 기분이 상쾌했어요. 현재는 ‘내 식물의 온도는?’ 이라는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었는데요. 온대, 냉대 등 각 기후별로 각 식물이 좋아하는 환경에 대해 설명해주는 전시였어요. 예쁜 인테리어와 함께 전시된 식물을 보니 저희 집도 그렇게 꾸며놓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페 버터플라이

방문자센터 내에는 시원한 음료와 다양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카페도 함께 있어요. 저희가 갔을 땐 모든 자리가 만석일 정도로 핫플레이스였는데요. 뷰가 좋은 야외 좌석도 조금 선선해지거나 야간개장 시간엔 인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모든 커피는 디카페인으로 즐길 수 있고, 빙수, 아이스크림, 크로플 등 다양한 디저트의 달콤한 향이 코끝을 자극해요. 그래서 저희도 자리를 잡고 아이스크림 크로플(10,000원)과 아이스카페라떼(5,500원+디카페인변경 1,000원)를 즐겼답니다. 커피도 진했고 갓 구운 크로플이 정말 맛있었어요.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도 생각이 나네요.
책마루

방문자센터의 한켠엔 식물, 곤충, 가드닝 관련 책이 가득한 책마루가 자리잡고 있어요. 계단식으로 되어있고 빈백과 방석이 준비되어 있어 편한 자세로 책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생각보다 아이가 정말 좋아했고 오랫동안 머물렀던 장소였어요. 저도 오랜만에 시집을 읽었는데,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라는 시집이었어요. 유명한 시인인 건 알았지만 직접 시를 읽어본 것도 처음이고 어떤 분인지 검색해본 것도 처음이었는데 연세가 지긋한 분이시네요. 나태주 시인의 시는 말랑말랑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여러 세대에 걸쳐 읽힐 좋은 글이 많았습니다. 영흥수목원에 가게 된다면 한켠에 꽂혀있는 이 시집을 한번 여유있게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전시원, 전시숲, 영흥숲공원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들어가면 본격적인 전시원과 숲을 만날 수 있어요. 저희는 시간이 없어 영흥숲공원은 가보지 못했지만 가족단위로 방문하기 좋은 공원인 것 같습니다. 근처 주민들이 공원을 향해 가는 모습을 보니 근처에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시원과 숲 모두 야외다보니 아직은 조금 더운 감이 있어 오히려 야간개장 시간에 인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저희는 6시가 다되어 이 곳을 나섰는데, 그 시간에 오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전시원엔 도심에서 보기 힘든 벼와 허수아비를 만날 수 있었는데, 아이가 참 인상깊어했어요.
미리 어떤 코스로 돌아볼지 정하고 가는 것도 좋은데요. 저희는 아이도 있고 유모차를 끌다보니 간소한 코스로 돌고 책마루에서 쉬는 시간을 보냈어요. 영흥수목원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여러 코스중 본인에게 맞는 코스를 한 번 찾아보세요.
입장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수목원의 입장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간회원제도 운영하고 있으니 가까이 사시는 분들은 연간회원제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성인(19세 이상) : 4,000원 / 수원시민 2,000원 / 다자녀 가정 1,000원
- 청소년(13세~18세) : 2,500원 / 수원시민 1,500원 / 다자녀 가정 500원
- 어린이(7세~12세) : 1,500원 / 수원시민 1,000원 / 다자녀 가정 500월
마무리: 자연 속에서 맞이하는 여유로운 추석
올해는 유독 여름이 길어졌는데, 조금 선선한 야간에 방문하여 밝고 둥근 달을 보며 산책하면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연휴 중 하루 정도는 조용한 수목원에서 자연과 함께 힐링하길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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